위스키 증류소/증류소

키몰트 카듀 증류소

sherrysong 2023. 5. 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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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듀(Cardhu) 증류소는 알렌산더 존 워커가 인수한 증류소로 1920년에 이미 120개국에 수출을 할 정도로 큰 성공을 한 증류소 입니다.

조니워커 시리즈는 라벨의 색깔로 등급을 나눕니다. 블랙(12), 그린(15), 18년 라인 빼고는 숙성년수를 별도로 표기하지 않는 NAS 제품이 대부분 입니다. 정규 컬러 라인업과 비정규 라인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규 컬러 라인업에는 조니워커 레드라벨(Red Label), 조니워커 블랙라벨(Black Label), 조니워커 더블 블랙(Double Black), 조니워커 그린 라벨(Green Label)이 있습니다. 비정규 라인업에는 존 워커 앤 선즈 XR21, 존 워커 앤 선즈 오디세이, 존 워커 앤 선즈 킹 조지 5세 3가지가 있습니다.

카듀 증류소의 역사

카두(kar-doo)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스사이드(Speyside)에 위치한 위스키 증류소 입니다. 

카두는 게일어이고 '검은 바위' 라는 뜻 입니다. 

 

카두는 1823년에 정식으로 합법적인 증류소로 인가를 받았습니다. 

1800년에 술을 만드는 일을 여성이 주체적으로 했다는 것은 그 당시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할 수 없겠지만 스코틀랜드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카두는 마케팅에 '여성이 개척한 유일한 증류소' 임을 활용하여 내세우고 있습니다. 

 

존 커밍과 헬렌 커밍 부부가 1811년 자신의 농장에 불법으로 증류소를 만들어 그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농장에서 낙농업을 하는 남편을 대신해 부인인 헬렌 커밍이 증류소를 운영하였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가끔 불법 증류소를 단속하기 위해 단속관이 들이닥치면 헛간에 깃발을 올려 다른 증류소에 알려주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카두증류소의 위스키는 잘 팔렸습니다. 1884년에 새로 위스키 증류소를 만듭니다. 과거 사용하던 증류기 및 기타 장비들은 글렌피딕 증류소를 만든 윌리엄 그랜트에게 120파운드에 팔았습니다. 카듀의 새로 만든 증류소는 전보다 3배 더 많은 위스키 생산이 가능했습니다.

이때 스코틀랜드의 다른 지역에서는 John Walker 존 워커의 아들 Alexander Walker 알렉산더 워커는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1893년 카듀에 워커가 방문하면서 카듀 위스키에 감동을 받고 카듀 증류소를 20500파운드에 사게 됩니다.

 

카듀 증류소의 특징

현재 카듀 증류소 생산량의 90%는 블렌디드 위스키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년 생산량은 3~4백만 리터로 그 중 10%정도만이 싱글 몰트 위스키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카두는 생산 위스키의 70%를 조니워커를 만드는데 쓰고 나머지 30%를 싱글몰트를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다른 증류소들 조사할 때 연간 생산량을 찾을 수 있었는데 대략적인 확인을 위해 찾아보아도 카두의 생산량이 정확하게 나와있는 곳은 없습니다.

 

카두 12년산은 위스키를 많이 마셔본 사람이라면 조니워커 덕분에 친숙함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카두 12년은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인기가 없지만 스페인 그리고 그리스 에서 가장 인기있는 위스키 중 하나 입니다.

 

카듀 증류소의 조니워커 종류

레드 라벨(NAS, 년 수 미표기)

레드 라벨은 숙성 년수가 표기되지 않은 스탠더드급 위스키 입니다.

아일라 지역 몰트인 쿨일라의 비릿한 훈제향 그리고 스카이섬 탈리스커에서 비롯되는 톡 쏘는 피트 향과 끝 맛에서 느껴지는 미네랄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탄산수 그리고 진저에일, 콜라 등과 궁합이 좋습니다. 또한 '밤' 이라고 부르는 에너지 드링크를 섞는 칵테일로도 많이 만들어 마십니다.

 

블랙 라벨(12년)

블랙 라벨은 12년 이상 숙성된 몰트 위스키 중 40여 가지 이상을 블렌딩 한 위스키 입니다.

스모키, 바닐라, 과일 등의 복잡한 맛과 향이 균형적으로 조화되어 있는 조니 워커 특유의 맛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칵테일에는 레드 라벨이 어울리지만, 스트레이트로 위스키 자체를 즐기려는 목적이라면 블랙 라벨이 어울립니다.

 

더블 블랙(NAS, 년 수 미표기)

더블 블랙은 기존 블랙 라벨에 쿨일라, 탈리스커를 조금 더 추가하여 스모키 한 특성을 강조한 제품입니다. 블랙라벨이 12년인데 반해 이 제품은 년수 미표기 NAS 제품입니다.

가격은 블랙 라벨 보다 15~20% 정도 비쌈니다.

 

그린 라벨(15년)

그린 라벨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로 2019년 가장 많이 판매되었던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입니다. 

탈리스커, 링크 우드, 크래건모어, 쿨일라 등의 몰트 위스키만으로 블렌딩 한 것이 특징입니다.

스페이사이드 계열로 글렌피딕 12년과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비교 하자면, 그린 라벨은 스파이시 하고 묵직한 느낌을 좀 더 가지고 있는 스타일이고 글렌피딕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드 라벨 리저브(NAS)

골드 라벨 리저브는 15년 + @ 급의 숙성 년수 미표기 NAS 제품의 블렌디드 위스키 입니다.

부드러운 촉감과 연륜이 묻어 나오는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동급대인 밸런타인 17년에 비해 판매량이 저조한 편입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수입사인 디아지오에서 골드 라벨 리저브를 냉동고에 넣었다가 차게 해서 마시는 프로즌 골드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조니 워커 18년(18년)

조니 워커 18년은 처음에는 15년 숙성의 골드라벨로 출시되었다가 18년 숙성 골드 라벨로 바뀌었습니다.

최소 18년 이상 숙성된 싱글 몰트와 그레인위스키 원액만을 사용해 블랜딩 한 것으로 조니 워커만의 '프라이빗 블렌드' 로 만들어진 위스키 입니다. '프라이빗 블렌드'란 조니 워커 가문의 행사나 주요 인사들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블렌딩 방식을 의미합니다.

 

블루 라벨(NAS)

블루 라벨은 조니 워커의 최고 프리미엄 클래스 입니다. 과거 'Oldest'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는데 라벨 바탕색에 파란색을 사용하였고 이것이 유래되어 '블루' 로 변경되었습니다. 

위스키 전체 중에서도 늘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인기가 있고, 프리미엄이기 때문에 각 제품에 하나하나 일련번호가 찍혀 있습니다. 

숙성년수가 표기되지 않은 NAS제품이지만, 숙성 기간이 아닌 다양한 숙성기간의 위스키를 맛으로만 블렌딩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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